시버리솔루션스(주)가 자사 원전 디지털 트윈 사업 기술력 강화를 위해 영국의 방사능 감마 스캐너 전문기업 크리에이텍(Createc Ltd.)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크리에이텍은 방사선원 계측 장비를 비롯해 4족 보행로봇 및 원격 촉각 제어 로봇 팔 등의 로봇 분야 기술을 다수 보유한 회사다. 이를 바탕로 세계 각지의 원자력 시설에 로봇 및 계측 장비를 공급 중이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시버리솔루션스는 원전 해체 솔루션에 '뉴럴 렌더링' 기술 등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뉴럴 렌더링 기술은 3D화와 관련한 기술로, 시버리솔루션스가 주력 중인 디지털 트윈 시스템에 적용 가능하다.
시버리솔루션스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앞세워 원자력 발전소의 방사능 환경 내 데이터를 수집·가공·저장할 계획"이라며 "원전 디지털 변환 기술 개발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전 해체 등의 환경에서 디지털 트윈을 구성하면 준실시간 현장 반영이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버리솔루션스는 원전 해체 분야 R&D(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고리1호기·월성1호기 해체 사업에 관련 기술 적용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전 세계 가동 중인 운영 원전과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SMR(소형모듈원전) 등에 경제성과 안정성을 높인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각오다.
이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