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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버리솔루션스, 소방청에 헬기 정비 시스템 구축


소방헬기 정비프로그램 화면 예시/사진제공=시버리솔루션스


소방청은 전국 20곳의 항공대에서 모두 30대의 헬기를 보유하고 있다. 제작사 기준 국내외 6개로 모두 12종의 기종을 갖췄다. 헬기 정비 업무를 수행할 때 그간 이를 개별적으로 수행해왔다. 정비 자산 등을 통합 관리하지 못해 중복 투자 등의 어려움이 따랐던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항공기 가동율을 저하하고 정비 비용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됐다. 하지만 이번에 시스템이 통합되면서 관리가 용이해졌다. '알킴'(Alkym)이라는 항공 솔루션을 도입해서다. 시버리솔루션스(대표 안경익)가 최근 소방청 헬기 정비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8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다. 이에 따라 20대의 항공대 업무 절차와 정비 데이터가 통합됐다. 소방항공대의 모든 헬기에 대해 표준화된 정비 및 부품 관리가 가능해진 셈이다. 앞으로는 헬기 위치 정보뿐 아니라 소방 헬기의 영상 음성 정보를 119 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전달받을 수 있다. 운항·관제가 입체적으로 진행되는 데다 정비 관리 시스템이 고도화를 한 번에 해결했다고 시버리솔루션스 측은 설명했다.


'알킴'은 항공 정비 특화 시스템이다. 널리 쓰이는 SAP·오라클의 ERP(전사적자원관리) 기반의 MRO(유지보수운영) 솔루션과 차별화한 것이다. 항공사나 전문정비회사, 항공기 임대사업자, 국방 무기체계 등을 아울러 적용할 수 있다. 전 세계 45개국 85개 기업이 이 솔루션을 쓰고 있다. 국내에서는 에어부산과 한국항공서비스가 이를 운용 중인데, 이번에 소방청에도 도입됐다.


주요 기능으로는 △정비 기술 △정비 계획 △정비 통제 △정비 품질 △구매 및 수리 관리 △자재 관리 △리포트·대시보드 등이 있다. 모듈화된 기능을 통해 현존하는 모든 항공 정비 프로세스를 지원할 수 있게 구축한 것이다.


시버리솔루션스 관계자는 "소방청의 자체 정비 범위가 늘어남에 따라 발생하는 많은 이슈를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 셈"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로 디지털 기반 통합정비시스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고, 미래 정비 계획을 지원해 소방청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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